가전 제품이 대형화 됨에 따라 전기 사용량이 많아지고 있는데, 기획재정부는 4월 1일부터 대형 TV와 냉장고, 에어컨, 드럼 세탁기 등에 별도의 개별소비세 6.5%(교육세 포함)을 부과하기로 결정했다. 가령 200만원에 판매되던 PDP TV라면 4월 1일 이후 13만원 오른 213만원에 판매가 된다.

* 개별소비세란?

과거 특별소비세로 알려진 개별소비세는 사치성 소비품목 등에 중과하기 위해 마련한 간접세다. 주로 사치성 물품, 고급 내구성 소비재, 고급 오락시설 등에 부과되는 것이 일반적인데, 이번 조치는 소비전력량이 많은 제품이 주요 대상이다.

개별소비세가 부과되는 주요 제품에 대한 기준은 품목별로 다르다. 에어컨은 월간 소비전력량 기준이 370kWh 이상급 제품이며, 냉장고는 40kWh, 드럼세탁기는 1회 소비전력이 720Wh, TV는 정격 소비전력이 300W인 제품이다.

이 같은 상황 변화에 따라, 앞으로 관련 제품의 구입을 희망하는 사용자들은 4월 1일 이전 구입해야 할까? 실제 개별소비세가 부과되는 제품군을 중심으로 어떤 모델들에 간접세가 부과되는지 살펴보도록 하자.

에어컨 : 월간 소비전력량 370kWh 이상

에어컨 시장은 특성상 3월 31일까지 예약 판매가 진행되고 있다. 업계에서는 개별소비세 부과로 인한 가격 인상을 제품 판매 시 소비자들에게 강조하고 있다. 더 가격이 올라가니 빨리 구입하는 것이 좋지 않겠느냐는 주장이다.

이 때문에 소비자들은 진짜 가격이 오르냐며 반문하는 경우도 있는데, 사실 개별소비세가 부과되는 에어컨은 벽걸이형, 스탠드형, 멀티형에 따라 그 수가 다르며, 관련 제품 수도 벽걸이형이 가장 적고 멀티형이 가장 많다.

제조사가 공개한 에어컨 사양에는 시간 당 전력 소비량만이 나오는데, 때문에 이를 어떻게 월간 소비전력으로 산출할 수 있는지 계산법을 이해해야 한다. 정부 자료에 따르면, 에어컨의 월간 소비전력 계산법은 냉방소비전력×12(일일 사용시간)×0.6(가동률)×30(일수)이다. 즉 기준이 되는 370kW는 시간 당 소비전력 량이 약 1712w 이상일 경우다.

다나와를 통해 판매되는 제품을 살펴보면, 벽걸이형의 경우 14, 15, 17평형 일부 모델이 이에 해당된다.

< 개별소비세가 부과되는 벽걸이형 에어컨 >

캐리어 CS-A170PS

벽걸이형 / 17평형 / 냉방능력:7000W / 소비전력:2290W / 에너지소비효율:보통 / 화이트 / 항균필터 / 자동운전 / 송풍운전 / 항균필터 / 자기진단 / 제습운전 / 희망온도표시 / 액정무선리모컨 

 

삼성 하우젠 AR-G17N

벽걸이형 / 17평형 / 냉방능력:7000W / 소비전력:2250W / 에너지소비효율:5등급 / 화이트 / 스피드운전 / 절전운전 / 프리필터 / 24시간예약운전 / 바람세기 / 상하스윙 / 열대야쾌면 / LED디스플레이 / 몰드 / 네오리모컨

 

 

LG 휘센 S-C151SAW

벽걸이형 / 에너지소비효율:5등급 / 화이트 / 아열대쾌적냉방 / 스피드운전 / 필터청소알림 / 자동청소  벽걸이형 / 15평형 / 냉방능력:6000W / 소비전력:1830W / 화이트 / 파워냉방 / 카오스스윙 / 인공지능 / 정전보상  

스탠드형은 특성 상 벽걸이형 보다 그 수가 조금 많다. 보통 15평형 이상 급에서 관련 제품을 쉽게 찾아볼 수 있다.

LG 휘센 F-C151CSW

스탠드형 / 15평형 / 냉방능력:6000W / 소비전력:1800W / 화이트 / 3D입체냉방 / 파워냉방 / 절전운전 / 항균코팅 / 항균필터 / 인공지능 / 제습운전

 

삼성 하우젠 AF-T15N

스탠드형 / 15평형 / 냉방능력:6000W / 소비전력:1750W / 4등급 / 화이트 / 서라운드바람 / 스피드운전 / 자동운전 / 절전운전 / 극세필터 / 송풍운전 / 바람세기 / 열대야쾌면 / 자동청소 / 제습운전 / 좌우스윙 / 몰드 / 수련라인문양

 

 

위니아만도 위니아 PTS-239MW

스탠드형 / 23평형 / 냉방능력:8300W / 소비전력:2700W / 에너지소비효율:1등급 / 모던와인 / 스마트Q쿨링플러스 / 와이드익스트림냉방 / BLDC모터 / UV살균 / 송풍운전 / 자동건조 / 쾌적취침 / 1˚C낮은최저토출온도 / 고품격패턴글래스 / LED디스플레이 / 간편예약 / 리모컨보관걸이

멀티형은 벽걸이형과 스탠드형의 결합인 만큼, 대 부분의 제품이 개별소비세 부과 대상 품목이 된다. 단 전력 소비를 줄인 TCS 및 인버터 형은 제외된다.

LG 휘센 F-C151KBHWHW

멀티형 / 2멀티 / 스탠드+벽걸이 / 21(15+6)평형 / 냉방능력:(스)6000W / 소비전력:(스)1850W / 하상림화이트+하상림화이트 / 3단계바람세기조절 / 다이나믹트원냉방 / 터보-Z냉방 / TPSII초절전 / 디지털절전냉방 / 3중탈취필터 / 항균코팅 / 헤파필터 / 24시간예약운전 / 바람세기 / 인공지능 / 제습운전 / 좌우자동풍향 / 차일드케어 / 고급액정리모컨 / 와이드모던LED 

삼성 하우젠 AF-J15PWCDB

멀티형 / 2멀티 / 스탠드+벽걸이 / 21(15+6)평형 / 냉방능력:(스)6000W / 소비전력:(스)1800W / 화이트+화이트 / 서라운드바람 / 스피드운전 / 극세필터 / 헤파필터 / 24시간예약운전 / 바람세기 / 열대야쾌면 / 자동청소 / 차일드케어 / 강화유리 / RING디스플레이 / 휴먼터치리모컨 

 

냉장고 : 1회 소비전력 40kWh 이상

냉장고는 특성 상 이사 중이 아닌 이상 상시적으로 전원이 공급되는 기기다. 따라서 제조사가 제공하는 소비전력은  스펙이 매우 중요하다. 특별히 냉동실 온도를 지나치게 낮추지 않는 한 비슷한 수준의 전력 소비량이 발생된다.

신기술이라 할 수 있는 리니어 컨프레서를 갖춘 제품들은 대부분 40kWh 기준을 넘지 않지만 과거 출시된 모델 중 700L 이상급 제품들 다수가 이를 넘어 개별소비세 부과 대상이다. 단, 용량 600리터 이하는 이번 간접세 산출 대상에서 제외된다.

삼성 지펠 SRT756YWMK

양문형냉장고 / 홈바형 / 746L / 소비전력:40.8kwh(월) / 냉각방식:수분케어60%독립 / 태양광야채실 / 급속냉동실 / 인버터플러스 / 솔라파워탈취기 / 이지홈바 / 디스플레이:옐로우LED / 빌트인핸들 / 아트디자인:아네모네 / 색상:아네모네 화이트 / 별표,반달모양아이스메이커 / 빅박스 / 항균시스템:은나노기술 / 인테리어스타일 

대우 클라쎄 FR-S75IRLW

양문형냉장고 / 홈바형 / 751L / 소비전력:47kwh(월) / 다이나믹 파워 냉각시스템 / 디스플레이:LED / 색상:아마란스 화이트 / Radius핸들 / 비타민발생시스템 / 온도전환룸 / 아이디어밀폐실 / 자이언트더블포켓 / 프레임리스 원터치홈바 / 전면LED라이팅 / 이동식트위스트제빙기 

 

LG 디오스 R-S776NHEY

양문형냉장고 / 홈바형 / 766L / 소비전력:47.9kwh(월) / 더블쿨링 + 녹차이온 / 신선밀폐실 / 나노참숯탈취 / 소프트홈바 / 매직크리스퍼 / 컨투어디자인 

드럼세탁기 : 1회  세탁 소비전력량 720Wh 이상

세탁기의 경우, 일반 세탁기는 이번 특소세 인상 대상이 아니며 드럼 세탁기만 포함된다. 드럼 세탁기 중에서도 회당 세탁 소비전력량이 720Wh 이상인 제품에만 특소세가 부과된다.

최근, 드럼 세탁기는 세탁 용량을 늘리고 건조 기능과 항균 기능까지 도입하면서 세탁기 시장에서의 점유율을 늘리고 있다. 특히, 2010년부터는 15kg 이상의 대용량 드럼 세탁기가 인기를 끌고 있는데, 몇몇 인기 모델의 경우 소비 전력이 720Wh를 상회해 특소세 부과 대상이 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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LG 트롬 F4754NC : 656,640 원

삼성 하우젠 WR-PB168UW : 711,000 원

<14kg 이상 용량을 지닌 대용량 드럼 세탁기의 경우
특소세 부과 여부를 확인해야 한다>

삼성전자 / LG전자 서비스 센터에 따르면, 삼성전자 드럼 세탁기의 경우 14kg 이상, LG전자 드럼 세탁기의 경우 15kg 이상의 용량을 지원하는 제품이 평균 750Wh 가량의 전력을 소모하게 된다고 한다. 특소세 부과 기준이 소비 전력 720Wh이므로, 경우에 따라 특소세를 부담하게 되는 것이다. 반면, 그 이하 용량을 지닌 드럼 세탁기의 경우 소비 전력이 기준에 미달해 특소세 부과 대상에서 제외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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LG 트롬 F1226WC9 : 418,000 원

삼성 하우젠 SEW-HMR148RUH : 625,304 원

<14kg 이하 드럼 세탁기의 경우 특소세 부과를
피할 수 있을 것으로 보인다.>

현재, 드럼 세탁기 시장을 양분하고 있는 삼성전자 / LG전자 제품의 경우 이처럼 세탁 용량에 따라 명암이 엇갈릴 것으로 전망한다. 따라서, 드럼 세탁기 구입 시 용량과 가격을 신중하게 살펴보아야 한다. 특소세 부과로 인해 구매자들은 무조건 큰 용량의 드럼 세탁기를 구입하는 것보다는 용량과 부피, 가격을 고려 후 구입하는 혜안을 길러야 한다.

TV : 월간 소비전력량 300kWh 이상

TV 구매 시 어떤 제품에 개별소비세가 붙게 될까?

우선, 42인치 이하 제품에는 개별소비세가 적용되지 않으니 대형 화면을 구매하지 않는다면 크게 걱정할 필요가 없다. 46, 47인치 크기의 중대형 LCD TV의 경우에는 일부 제품이 정격 소비전력 300W를 초과하므로 구매 시 필히 소비전력을 확인해야 한다. 최신 제품일 경우에는 에너지 소비 효율이 개선돼 대부분 정격소비전력 300W 미만이지만 출시된 지 제법 시간이 지나 가격이 낮아진 몇몇 모델들은 300W를 초과하기도 한다.

< PDP의 소비전력도 해를 거듭할수록 꾸준히 개선되고 있다. >

PDP는 LCD TV보다 소비전력량이 월등히 높다. 42인치 이하의 PDP를 구매한다면 상관 없겠지만 42인치보다 큰 46, 47, 52, 55, 58, 60, 63인치 모델들은 거의 정격소비전력 300W를 초과해 개별소비세를 물게 된다. 극소수의 제품만이 300W 이하의 정격소비전력을 보여주지만 업체에서는 최저 소비전력 기준이라 말하고 있어 의심스럽다. PDP의 경우는 대부분 개별소비세 부가 대상이라고 생각해도 별 무리가 없을 듯하다.

LED TV의 경우엔 TV 크기와 상관 없이 개별소비세가 면제된다. LCD TV의 백라이트 유닛 부를 LED 소자로 바꾼 LED TV는 일반 CCFL-LCD TV보다 약 40% 이상 저전력으로 구동된다. 따라서 55인치 대화면 제품이라 할지라도 LED TV는 정격소비전력이 300W 이하다. 단, 2008년도에 발매된 삼성 LN55A950D1F 보르도 950 LED TV만은 300W 이상이다.

다나와 영상가전 신종혁 CM은 "다나와를 통해 1월부터 3월 현재까지 판매된 평판형 TV 종류별 판매량을 살펴보면 LCD TV가 69%, LED TV가 25%, PDP TV가 6%로 PDP의 비중이 극히 낮은 상태"라며 "개별소비세를 적용받는 모델 종류가 워낙 적어 TV 구매에 큰 영향을 끼치지 않을 것"이라고 말했다.

최준혁 LG전자 홍보팀 과장은 "TV의 경우 50인치 이상 PDP 일부 제품만 소비전력 300W를 초과해 개별소비세의 영향을 거의 받지 않는다"며 " LCD TV의 경우 50인치 이상 모델은 LED TV로 전부 교체된 상태다. LED TV는 300W를 넘지 않아 사실상 개별소비세가 소비에 큰 영향을 끼치지 않을 것"으로 내다보고 있다.  

시장 전망

개별소비세가 적용이 된다 하더라도 일반 소비자들이 구입하는 제품 중 에어컨을 제외한 대부분의 제품이 대상에서 제외되므로 당장 관련 제품을 구입할 필요는 없다. 백색 가전 전체 제품의 가격이 인상되는 것은 아니기 때문이다.

문제는 판매점 상인들의 말이다. 대형 전자제품 판매점의 일부 직원들은 개별소비세 부과 때문에 제품 가격이 오르니 지금 구매하는 것이 현명하다는 식의 상술을 부린다. 하지만 실제 가격 인상은 에어컨을 제외한 타 제품은 미비하므로 소비자들은 정확한 정보에 근거한 소비 활동을 해야한다.

이번 개별소비세 부과와 관련, 업계의 한 관계자는 "마치 대다수 제품의 가격이 일괄적으로 상향될 것이라 생각하는 경향이 있지만, 실제로는 그렇지 않을 것"이라며 "따라서 제품 판매량과 관련해서는 앞으로도 비슷한 수준일 것으로 낙관하고 있다"고 밝혔다.

글 미디어잇 이진 기자 / 이상훈 기자 / 차주경 기자
자료 다나와 이진경 CM / 신종혁 C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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