작년 4분기 실적 악화 우려와 신작 게임인 ‘블레이드앤소울’의 불확실한 출시 일정으로 엔씨소프트(036570) (303,000원▼ 500 -0.16%)의 주가가 하락세를 보이고 있다.

6일 엔씨소프트는 전날보다 1.63%(4500원) 떨어진 27만2000원을 기록했다. 이날 엔씨소프트는 닷새째 하락세를 이어갔다. 이달 들어 11.54% 떨어졌다. 같은 기간 코스피지수는 0.95% 올랐다.

◆ 4분기 실적 ‘먹구름' 전망에 주가도 ’흐림'

전문가들은 작년 4분기 엔씨소프트의 매출액과 영업이익이 부진할 것으로 전망하고 있다.

한화증권은 엔씨소프트의 작년 4분기 매출액은 1425억원, 영업이익은 279억원을 기록할 것으로 전망했다. 작년 3분기 매출이 1476억원, 영업이익이 338억원을 기록했던 것과 비교하면 매출액과 영업이익은 50억원 이상 감소했다. 2010년 4분기 매출액은 1598억원, 영업이익은 271억원이었다.

실적 악화의 원인은 엔씨소프트의 대표게임인 리니지1의 아이템 판매가 작년 4분기에 진행되지 않았기 때문이다.

최훈 KB투자증권 연구원은 "엔씨소프트 내에서 가장 이익을 많이 내는 게임 중의 하나가 리니지1"이라며 "리니지의 매출 부진이 이어지면서 수익성은 악화될 전망"이라고 분석했다.

◆ 블레이드앤소울 출시일 불확실…악재로

블레이드앤소울의 출시 일정이 불확실하다는 점도 엔씨소프트에 악재로 작용하고 있다. 블레이드앤소울의 예정 출시일은 원래 작년 11월이었지만 올 상반기로 연기된 상태다.

씨티그룹글로벌마켓증권(씨티증권)이 5일 블레이드 소울이 출시되기 전에는 엔씨소프트의 주가가 오를만한 동력이 없다는 보고서를 내자 6일 한때 엔씨소프트는 1.99% 하락한 27만1000원까지 내려갔다.

황승택 하나대투증권 연구원은 "블레이드앤소울의 상용화 시점에 따른 갖가지 추측이 난무하고 있어 출시 연기에 대한 우려가 주가에도 부정적인 영향을 미치고 있다"고 분석했다.

◆ 신작게임 통해 성장할 것

엔씨소프트가 올해 성장세를 기록할 것이란 의견도 있다. 블레이드앤소울은 물론 와일드스타와 리니지 이터널, 미국시장에 진출하는 신작게임 길드워2 등의 게임이 출시될 예정이기 때문이다.

최관순 SK증권 연구원은 "1~2개월의 출시 지연이 기업가치에 미치는 영향은 미미하다"며 "블레이드앤소울에 대한 기대감이 주가에 반영될 것"이라고 말했다.

성종화 이트레이드증권 연구원은 "블레이드앤소울은 국내시장에서, 길드워2는 북미와 유럽시장에서 폭발적인 성공을 할 것이라 기대한다"고 말했다.

김동희 토러스증권 연구원은 "엔씨소프트 역사상 처음으로 2개의 게임인 블레이드앤소울과 길드워2가 동시 상용화 될 예정"이라며 "블레이드앤소울의 출시 일정이 당초 예정된 2011년말에서 올해 상반기로 지연됐지만 게임의 질이 문제가 되진 않기 때문에 흥행성공에 대한 기대감은 여전하다"고 판단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