내가 아르바이트 하고 있는 마트에서는, 마케팅의 일환으로서 만든 사람의 사진을 곁들인 초밥을 팔고 있었다.
그러나 귀여운 여자점원이나 잘생긴 남자점원이 만든 주먹밥은 곧바로 품절되지만, 내가 만든 주먹밥은 언제나
단 1개도 안 팔리고 매일 그대로 다 폐기되었다. 매일매일. 무려 한달간이나 그런 날이 계속되자, 나는 점장님께
울면서 부탁했다.
「너무 비참합니다, 이제 제발 좀 봐주세요」
하지만 점장은 단념하지 않았다. 그러던 어느 날, 어떤 할머니가 가만히 내 사진을 바라보더니, 내가 만든
주먹밥을 손에 들고 레지로 다가왔다.
「도쿄에 살고 있는 우리 손자랑 어찌 이리 닮았는지. 요새는 전혀 놀러오지 않아서 그리운 마음에...」
한달간의 비참한 노력이 이제 와 겨우 보답받았다는 생각에 감동받은 나는 남의 눈을 의식하지 않고 엉엉 울었다.
점장도 울먹이며「그래, 이 순간을 마음껏 맛보라구」하고 말했다.
삑
「126엔입니다」
내가 반쯤 잠긴 목으로 말하자 할머니는 말했다.
「아, 공짜가 아니구나. 그럼 필요없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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